처음 주식 투자를 시작하시는 분들께서는 어떤 증권사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이 많으실 텐데요. 나에게 맞는 증권사를 고르는 일은 마치 게임 시작 전 캐릭터를 고르는 것처럼 중요한 결정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초보 투자자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증권사 선택 시 고려할 수 있는 기준을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사용하기 편한 UI와 UX
증권사 선택 시 앱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경험(UX)도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최근 많은 분들께서 토스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을 입문용으로 선호하시는 이유도 이 때문인데요.
기존에 토스, 카카오뱅크를 사용해보셨다면 더욱 쉽게 익숙해지실 수 있습니다. 복잡한 그래프보다는 직관적인 화면 구성을 원하신다면, 해당 증권사들을 우선 고려해보셔도 좋겠습니다.
각 증권사의 실제 사용 경험을 참고해보세요
각 증권사는 서로 다른 특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삼성증권은 리츠 투자 시 환율 정보 및 세금 계산 기준 안내가 정확한 편이며,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관련 전용 콜센터가 있어 상담이 편리합니다.
KB증권은 다양한 이벤트가 상시 진행되므로 부가적인 혜택을 챙기기에도 좋습니다. 반면, 중소형 증권사의 경우 청약일이나 상장일에 접속 지연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증권사 수수료
주식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 증권사 수수료 : 위탁 수수료라고 부르며 증권사 자체 이벤트로 면제하기도함
- 유관기관 수수료 : 한국거래서, 예탁결제원 등 기관에 납부하는 고정 수수료 (면제 없음)
일반적으로 매수&매도 포함시 0.02~0.03% 내외의 수수료가 발생하며, 이벤트 계좌 개설 시 증권사 수수료는 무료로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관기관 수수료는 항상 부과 됩니다. 아래는 주요 증권사의 수수료 정보입니다.
| 증권사 | HTS 수수료 (이벤트) | MTS 수수료 (이벤트) | 비고 |
| 키움증권 | 0.015% (0.015%) | 0.015% (0.015%) | 이벤트 혜택 없음 |
| 삼성증권 | 0.077~0.497% (0%) | 0.077~0.497% (0%) | 비대면 계좌 시 무료 |
| NH투자증권 | 0.084~0.499% (0%) | 0.084~0.499% (0%) | 나무앱 통해 수수료 면제 가능 |
| 한국투자증권 | 0.014% (0%) | 0.014% (0%) | 기본 수수료 자체가 낮음 |
| 유진투자증권 | 0.08~0.18% (0.0069%) | 0.13~0.15% (0.0069%) | 장기 혜택 제공 |
계좌 개설 이벤트
처음 증권사 계좌를 개설하신다면, 제공되는 혜택을 비교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1~2만 원 상당의 현금성 혜택, 주식매수 쿠폰, 특정 종목 증정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형 공모주 청약이 있을 때는 혜택이 더 커지는 경우가 많으니 이 시기를 노려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특정 증권사 하나만 고집하지 마시고, 목적에 따라 복수의 계좌를 운용하시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리츠 투자도 고려해볼만
리츠에 관심이 있으시다면 리포트나 설명자료를 적극적으로 제공하는 증권사를 선택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삼성증권은 K-REITS Corporate Day 등 리츠 관련 행사를 진행하고, 리츠 전문 애널리스트도 보유하고 있어요.
대신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 등도 최근 들어 관련 자료를 제공하기 시작했으나 대다수 증권사는 여전히 리츠 정보가 부족한 편이므로 사전 확인을 권장드립니다.
연금 전문가가 있는 증권사
세금 혜택을 고려하여 ISA나 IRP 등 계좌를 활용하시려는 경우, 연금 관련 상담이 가능한 증권사를 선택하시는 것도 하나의 기준이 됩니다.
미래에셋증권은 연금 전문 콜센터를 따로 운영하고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며, KB증권은 UI 구성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 편리한 사용이 가능합니다. 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계신다면, 이런 지원 시스템도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계좌 개설 방법, 어떤 방식이 좋을까요?
계좌 개설 방법은 다양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증권사 앱을 통한 비대면 개설인데요, 최근에는 은행 앱이나 금융 플랫폼을 통한 연계 계좌 개설도 가능합니다.
다만 신용대출을 계획하신다면 지점 방문이 더 유리한 경우도 있으며, 직접 앱에서 개설하는 것이 혜택 면에서 조금 더 나은 경우도 있습니다. 본인의 투자 계획에 맞춰 선택해보시길 권장드립니다.
증권사 영업점 직접 방문은 어떨까요?
직접 영업점을 방문하여 계좌를 개설하시는 방법도 있습니다. 실물 OTP 발급이나 전문 상담이 필요한 경우 유리하며,
환율 수수료 우대 등의 혜택을 더 받을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다만 영업점은 VIP 고객 중심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고, 수수료가 비대면 계좌보다 높기 때문에 신중하게 판단해 주세요.
혹시 증권사가 망하면 내 자산은 어떻게 되나요?
많은 분들이 걱정하시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증권사 파산 시 자산의 안전성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증권사가 파산하더라도 고객님의 주식은 안전하게 보호됩니다. 한국예탁결제원에서 고객 명의로 보관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증권사로 이체가 가능합니다.
다만 현금성 자산(예수금)의 경우에는 이제 1억원까지 보호되며, 해당 증권사가 직접 발행한 금융상품은 원리금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으니 유의해 주세요.
증권사 선택, 수익률보다 중요한 건 ‘나에게 맞는지’입니다
사실 어떤 증권사를 선택하느냐가 직접적인 수익률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오랫동안 사용하게 될 플랫폼인 만큼,
편의성, 정보 제공, 고객 응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선택을 하려 하기보다는, 여러 증권사를 사용해보며 나에게 가장 잘 맞는 곳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시면 좋겠습니다.
※ 본 콘텐츠는 증권사 및 주식 계좌 개설에 관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증권사에 대한 최종 선택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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