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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익산 코스트코 입점 영향

경제 아조씨 2025. 8. 1.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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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코스트코

전라북도 익산시에 호남권 최초의 코스트코 매장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대부분의 코스트코 매장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어, 그동안 전북 지역 주민들께서는 대전이나 세종까지 원정 쇼핑을 나서야 했습니다.

 

이번 입점은 지역 내 소비자들의 불편을 크게 줄이는 동시에, 지역 유통 지형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2027년 개점 목표, 행정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

익산시는 ㈜코스트코코리아와의 부지 매매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27년 개점을 목표로 관련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미 전라북도와의 투자 협약(MOU)을 체결하였으며, 계약이 최종 성사될 경우 진입 도로 공사 등 실질적인 착공 절차가 시작될 예정입니다.


입점 부지와 주변 환경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코스트코 익산점은 익산 왕궁면 일대의 약 3만7천 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며, 약 800억 원이 투입될 계획입니다.

 

해당 지역은 백제왕궁박물관, 왕궁리 유적지, 왕궁보석테마파크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풍부한 관광지로, 호남고속도로 나들목과 인접해 전북뿐만 아니라 광주·전남에서도 접근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지역 유통업계와 일부 단체는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익산 원예농협은 이번 코스트코 입점을 통해 지역 농산물 판로가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표명하였습니다. 또한 익산 수퍼마켓협동조합은 해당 매장이 도심 외곽에 들어서는 만큼 기존 상권과의 직접적인 충돌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일부 소상공인 단체 역시 대형마트 중심의 소비가 분산되어, 지역 상권의 구조가 재편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일부 지역에서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전주, 군산, 완주 등 인근 지역 소상공인 단체들은 골목 상권 몰락, 유통 생태계 파괴, 영업 이익의 해외 유출 가능성 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코스트코 입점이 지역 자영업자들의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전라북도의회에서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코스트코의 연평균 매출 규모가 기존 대형마트보다 크다는 점에서, 단일 매장으로도 지역 유통업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절차의 정당성과 상생방안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익산시는 입점 부지의 용도 변경 등 모든 행정 절차가 법령에 따라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입점이 확정될 경우 지역 상권 보호를 위한 영향 분석을 실시하고, 지역민 우선 채용 및 지역 우수 제품의 매장 입점을 포함한 상생 협약을 코스트코 측과 체결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정규직 일자리 창출, 지역 인구 유입, 관광 활성화 등 긍정적 효과를 기대하며, 행정의 책임 있는 자세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번 입점은 우여곡절 끝에 성사

코스트코 입점은 처음 시도된 것이 아닙니다. 2021년 익산 왕궁 물류단지 내 부지에 조건부 계약이 체결되었으나, 행정 절차 지연 등으로 인해 2023년 초 계약이 해지된 바 있습니다. 이후 완주군, 임실군 등 도내 타 지역에서도 유치전을 벌였으나, 익산시는 대체 부지를 제시하고 투자 보조금 지원 조례를 개정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습니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코스트코 본사와 직접 접촉하며 유치에 총력을 기울였고, 그 결과 다시 입점 협상이 성사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지역 사회의 공감과 협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코스트코 익산점 입점은 단순한 유통 매장의 개점을 넘어, 지역 경제와 유통 생태계 전반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사안입니다. 소비자 편의 증대, 지역 경제 활성화 등의 기대도 크지만, 소상공인의 생존권과 지역 내 자본 흐름에 대한 신중한 고려도 필요합니다.

 

앞으로의 행정 절차, 입점 조건, 상생 협약 등 과정 하나하나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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