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9월 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9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수권분과위원회에서 강남구 은마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습니다. 강남권 대표 노후 단지인 은마아파트가 최고 49층, 총 5,893세대 규모로 재탄생합니다.
이 중 1,090세대는 공공주택으로 공급되며, 용적률 규제 완화와 공공 기여를 통한 새로운 주거 모델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추진 배경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되어 46년이 지난 노후 단지로, 안전 문제와 주거 환경 개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습니다. 2015년에는 50층 재건축 계획이 주민 제안으로 추진됐으나, 당시 35층 높이 제한에 가로막혀 무산됐습니다.
이후 2023년에 35층 정비계획이 결정되었지만, 서울시가 35층 규제를 전면 폐지하면서 이번에 49층 규모로 사업이 급물살을 타게 됐습니다.
신속통합기획 적용
이번 재건축은 신속통합기획(패스트트랙) 방식을 통해 진행됩니다.
별도 기획 설계 없이 전문가 자문을 거쳐 주민이 제안한 계획을 다듬고,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신속하게 통과하는 방식입니다. 실제로 올해 1월 자문 신청 후 불과 8개월 만에 최종 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단지 규모와 구성
재건축이 완료되면 은마아파트는 최고 49층, 5,893세대 규모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합니다. 이 중 공공임대주택 231세대, 공공분양주택 182세대가 포함되어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특히, 정비사업을 통해 공공분양주택을 공급하는 것은 국내 첫 사례로 의미가 큽니다.
지역 인프라 개선 계획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단순한 주거 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인프라 확충도 포함합니다.
- 대치동 학원가 인근과 학여울역 주변에 지역 주민을 위한 공원 조성
- 학원가 공원 지하에는 400대 규모 공영주차장 설치
- 학원생을 위한 개방형 도서관 마련
- 대치역 일대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해 4만㎥ 규모 저류조 설치 (미도·선경아파트에도 추가 설치)
공공주택 공급 확대
이번 정비계획은 역세권 용적률 특례를 적용해 공공주택 공급을 확대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신혼부부, 다자녀 가구 등 특별공급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며, 실수요자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추진할 방침입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 의미
은마아파트 재건축은 단순히 낡은 아파트를 새로 짓는 차원을 넘어 강남권 주택 공급 확대, 공공분양주택 첫 도입, 생활 인프라 개선
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의미 있는 변화를 보여줍니다.
앞으로 서울 주거 환경에 어떠한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증폭되는 소식입니다.
